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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일 동안의 직장폐쇄에서 벗어나는 메이저리그(MLB)가 파행 없이 정규시즌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미국 ESPN·CBS 스포츠 등은 11일 “MLB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정규리그 개막은 오는 4월8일(기존 4월 1일)로 연기됐지만, 더블헤더 등을 통해 팀당 162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합의했고, 이번 타결로 경기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선수들은 예정된 연봉도 고스란히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시범경기는 14일부터 시작하고, 자유계약 선수(FA) 시장도 곧 개장한다고 밝혔는데요.
MLB 노사는 새 단체협약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협상을 이어왔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요. 구단은 FA 협상 등 주요 업무를 중단했고,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이 국내에 머물며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것도 이 같은 이유였는데요.
노사의 대립은 최대 쟁점이었던 부유세 부과 기준에 대해 MLB 사무국이 한발 물러서며 타결의 물꼬를 텄으며, 선수 노조는 MLB 사무국의 제안을 투표에 부쳤고, 이 안에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면서 1994∼95년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긴 파업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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