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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고사성어

<시화총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매처학자 (梅妻鶴子)

by 헤라클래스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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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시화총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매처학자 (梅妻鶴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사성어라는 것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로 된 관용어로,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네 글자로 된 단어가 많지만 짧으면 두 글자에서 길면 열 두 자까지 있습니다.

 

물안개가-핀-호수위에-있는-배의-모습
매처학자 (梅妻鶴子)

매처학자 (梅妻鶴子)

 <시화총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매처학자 (梅妻鶴子)'의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이하자면 '매화 아내에 학 아들'라는 뜻이며, 풀어서 내용을 알아보면 '속세를 떠나 초야에서 유유자적하며 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처학자 (梅妻鶴子) 한자 풀이

 <梅 매화나무 매>, <妻 아내 처>, <鶴 학 학>, <子 아들 자>

 

매처학자 (梅妻鶴子) 유래

 중국 송나라 시절, 임포는 평생을 홀아비로 지내며 세속의 틀에서 벗어나 유유자적하며 사는 시인이었습니다. 그의 시는 그윽하고 고요하면서도 맑고 고결했지만 임포는 유명해지는 것이 싫어서 많은 시를 버렸고, 후세에 알려질 것이 두려워 시를 읊되 써 두지는 않았습니다.

 임포는 서호라는 호수 근처에서 은둔하고 있었는데, 호수에 나가 배를 타거나 조용한 절을 찾아다니는 것을 즐겼습니다. 또 처자식이 없는 대신 자신이 머물고 있는 초가 주위에 수많은 매화나무를 심고 학을 길렀다고 합니다. 학이 날아오를 때면 손님이 찾아온 것을 알았는데 이에 사람들이 임포를 두고 말하기를, "매화 아내에 학 아들을 두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시화총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매처학자 (梅妻鶴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옛날의 일을 유래로 하여 지금까지 내려온 고사성어는 시대가 지남에 따라 생명력을 잃어버리기도 하는데, 고사성어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옛사람들의 가치관이므로 시간이 지난 현재의 시대정신과 조화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무작정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많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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