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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자국 침공에도 침묵하며 러시아 프로축구리그(RPL)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코치직을 역임 중인 우크라이나의 축구 레전드 아나톨리 티모슈크가 제명된다는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UAF)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 선수인 티모슈크가 아직까지 러시아 침공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또 러시아 구단인 제니트의 코치직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규율 위반으로 판단, 우크라이나 축구계에서 제명하기 위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티모슈크는 안드리 세브첸코와 함께 2000년대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출신으로 ‘우크라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던 티모슈크는 현역 시절 우크라이나 대표팀 역대 최다인 A매치 144경기에 출전했으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UAF의 이번 조치로 축구인 티모슈크의 명예는 크게 실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UAF는 티모슈크를 징계 규칙 제62조에 의거, 윤리 및 페어플레이 위반으로 처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티모슈크에 대한 처벌이 이뤄진다면 그의 코칭 라이선스와 함께 그동안 받았던 표창도 박탈되고, 더불어 우크라이나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기록도 삭제되는 불명예를 안게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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